▲딸에 대하여(김혜진/민음사)=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된 김혜진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인 '나'와 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이 경제적 이유로 동거를 시작한다. 외면하고 싶은 딸의 사생활 앞에 '노출'된 엄마와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삶이 일상이 되어 버린 딸. 이들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며 엄마의 일상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슬림 디자인(브라이언 완싱크, 역자 문정훈/예문당)=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은 안다. 배고픔을 참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고통인지를. 결국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해버린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목표체중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잠깐 방심하는 사이 그토록 힘들게 뺀 살은 금세 제자리를 찾는다.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게 되는 원인을 밝히고, 보다 적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다이어트 환경을 제시한다. 바로 '슬림 디자인'이다. 다이어트에 중요한 다섯 장소(집, 식당, 슈퍼마켓, 직장, 학교)를 어떻게 바꿔야 당신이 고민하지 않고도 덜 먹으면서 만족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4GO뭉치 우리가 힙합이다(J1/창비)=요즘 어린이들이 힙합에 대해 가진 관심을 긍정적 시선으로 보고 힙합을 통해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 『4GO뭉치』가 출간됐다. 인물들이 지닌 고민이 '랩'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각자가 점차 자신을 마음껏 드러내는 과정은 어린이 독자에게 해방감을 선사하며, 랩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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