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사진제공은 한화이글스. |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7회 2사까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앞섰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1승1무78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앞서나갔다. 2회 말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선두타자 최진행이 2루타를 치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하주석의 좌중간 적시2루타로 선취점을 얻어낸 후 김회성의 볼넷, 상대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이동훈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렸지만, 오선진이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양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후 송광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0이 됐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KIA선발 헥터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던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4회 초 실책을 빌미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주찬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4-1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 2사 후 2점을 더 내주며 한 점차까지 쫓겼다. 비야누에바가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범호에게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4-3이 됐다.
한화는 7회 말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1사 후 양성우가 KIA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출루 한 후 송광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믿었던 김태균이 3루수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한화는 8회 초 역전까지 내줬다. 1사 2루에서 심수창이 김주찬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포일과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고, 최형우를 뜬공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안치홍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1루수 사이에 떨어지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4-6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초 박상원이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주며 4-7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김경태가 0.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0.1이닝 2실점, 정우람이 0.1이닝 1실점, 박상원이 1.1이닝 1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오선진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송광민과 하주석이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진행은 4타수 2안타, 김회성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