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10월 경기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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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10월 경기전망 '암울'

제조업 공장 휴식 접어들자 생산 감소 우려
중국 사드배치 보복 판매감소도 악영향 끼쳐

  • 승인 2017-09-28 16:41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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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의 긴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10월 경기전망이 암울하다. 제조업 공장이 휴식에 접어들면서 생산이 줄어들고,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소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10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는 기준치(100)를 한참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내다보는 경기가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전망은 제조업에서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9월 91.5에서 10월 86.6으로, 4.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도 76.7에서 73.3으로 3.4포인트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연휴 기간 큰 기대감을 보였다. 서비스업 경기전망 지수는 9월 92.7에서 97.5로 4.8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암울한 데는 긴 연휴 제조업 공장이 휴식에 접어들면서 생산이 줄어들고, 수출 중소기업 매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진단했다.

긴 연휴 탓에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정상치 미만이다. 가동률은 통상 80% 이상일 때 정상 가동으로 판단한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1%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정상치를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중복응답)로 인건비상승(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력확보난(37.1%), 업체간 과당경쟁(34.5%), 내수부진(31.8%), 원자재 가격상승(20.6%) 순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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