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소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10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는 기준치(100)를 한참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내다보는 경기가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전망은 제조업에서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9월 91.5에서 10월 86.6으로, 4.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도 76.7에서 73.3으로 3.4포인트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연휴 기간 큰 기대감을 보였다. 서비스업 경기전망 지수는 9월 92.7에서 97.5로 4.8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암울한 데는 긴 연휴 제조업 공장이 휴식에 접어들면서 생산이 줄어들고, 수출 중소기업 매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진단했다.
긴 연휴 탓에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정상치 미만이다. 가동률은 통상 80% 이상일 때 정상 가동으로 판단한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1%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정상치를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중복응답)로 인건비상승(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력확보난(37.1%), 업체간 과당경쟁(34.5%), 내수부진(31.8%), 원자재 가격상승(20.6%) 순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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