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 '軍 사기 저하 아니다' 눈길..."자부심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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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軍 사기 저하 아니다' 눈길..."자부심 느낀다"

  • 승인 2017-09-28 14:49
  • 수정 2017-09-28 15:27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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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국군의 날 행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여러가지 논란에 반박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는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매년 국군의 날 행사가 매년 10월 1일에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 게다가 이번 행사는 육· 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서울공항, 잠실운동장이 아닌  해군 기지에서 하는 것 역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주요 인사, 군 수뇌부, 현역 장병 등 3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략무기인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 현무-3 순항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미사일,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타우러스·슬램-ER 공대지미사일 등의 실물을 공개할 예정.

또 이날 행사에는 육군 특전사 대원 150명의 집단강하, 한미 양국 군의 연합 고공강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 특공무술ㆍ격파 시범 등도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졌다. 항공기 50여대의 축하비행에는 세계 최강의 육군 공격헬기 아파치(AH-64) 7대와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1대도 참가했다.

이는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북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의사 표시이자 경고인 셈.

이에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에 날짜까지 짜맞춘 제멋대로 행사'라는 주장과 함께 행사에 대한 비난이 제기 됐다. 이어 행사로 인해 군에 차출된 병사들이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 것.

그러나 정작 행사에 참여한 군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대부분의 군인들은 "이번 행사는 더 새롭고 의미가 있었다"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

게다가 이번 기념식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각종 시범은 예년에 비해 축소해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정 국군의 날을 상징하는 행사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기념식 이후에는 각 군 주관으로 제15회 지상군 페스티벌(육군, 10월 8~ 12일), 2017 Seoul ADEX(공군, 10월 17~22일), 2017 MADEX(해군, 10월 24~ 27일)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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