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제공) |
'러시아 식인부부'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사건이 국내에서도 일어난 '부산 영아 유기'사고가 재조명 됐다.
부산의 한 아파트 가정집 냉장고에서 각각 3년, 1년6개월 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범인은 친모인 34세 김모 여성으로 2014년 9월 부산 대연동 자신의 원룸에서 갓난아기가 숨지자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월 자신의 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아기가 숨지자 같은 방법으로 사체를 유기한 혐의.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후 지난해 4월 사귀던 A씨의 집으로 들어가 동거를 시작했으며 이 때 시신 2구를 검정색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냉동실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영아 시신은 최근 A씨 가족이 음식재료를 찾으려고 냉장고 냉동실을 뒤지다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3년 전 산부인과에서 첫 아이를 출산해 집에 데려왔으나 이틀 뒤 숨졌다”며 “무서워서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1월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 하혈을 해 조퇴한 뒤 욕실에서 샤워하던 중 아기가 나왔고 곧바로 기절했는데 새벽 2시쯤 깨어나 보니 아기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두 아기의 생부 등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동거남 A씨도 “아기를 출산한 사실은 물론 아기 시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른 곳에 시신을 유기하면 누군가 발견해 들통이 날까 봐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지난 26일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35살 드미트리 박셰예프와 그의 부인 42살 나탈리야 박셰예바가 지난 1999년부터 30명 이상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절단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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