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
26일 국토교통부의 '2017년 8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대전 미분양주택은 1093가구로 전월(1083가구)보다 0.9%(10가구)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악성 재고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308가구로 전월(327가구)보다 5.8%(19가구) 줄었다.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을 가진 충남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충남은 9765가구로 전월(7645가구)보다 27.7%(2120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151가구로 전월(1097가구)보다 4.9%(54가구)가 늘었다.
대출규제로 수요자 움직임이 둔화된 데 다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 관리 지역인 천안과 예산을 비롯해 보령 등에서 2157가구가 입주했다.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공급까지 꾸준히 이어져 충남의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초부터 상반기까지 충남 지역 매매가는 0.41%, 0.64% 하락하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4282가구)보다 2.1%(1152가구)줄어든 5만313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9.8%(2401가구) 줄었고, 지방은 3%(1249가구) 늘었다. 미분양 숫자는 수도권이 9716가구, 지방이 4만3414가구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 숫자가 5800가구고,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는 4만7330가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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