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온라인 마케팅 기업인 ‘케이티온(대표 설형수)’은 병원부터 기업까지 전국 300여 업체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2007년 대전에서 시작해 전국 5개 지사를 둔 대형기업으로 성장한 케이티온은 올해로 창업 10년을 맞았다.
설형수 대표와 케이티온의 10년, 그리고 10가지 복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무래도 첫 계약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죠. 원장님 두분이 동업을 하는 병원이었는데, 한 분은 홍보마케팅을 원하셨고, 다른 한 분은 병원 홍보 필요성을 인지 하지 못하셨죠. 어렵게 계약을 하고 질환별 신규 환자 유치를 늘릴 수 있는 홍보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개원 후 6개월 동안 환자가 증가하지 않았던 이 병원은 3년이 지난 지금 1일 평균 200여 명을 진료하고 있고, 3배 이상 병원 확장은 물론 네트워크 병원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보에 무관심했던 원장님은 케이티온의 최대 고객이 되셨죠.”
그는 첫 계약 성공의 비결로 ‘홍보 리셋팅’을 꼽았다.
워킹고객을 유입시키는 간판의 노출 빈도수 등 고정적인 홍보 비용을 지출해 왔으나 불필요한 오프라인 광고였고 결국 시장의 범위를 지역에서 전국으로 늘려가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변화를 시도해 성공에 이를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간파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섬세한 마케팅, 바로 케이티온의 첫 번째 강점이다.
설 대표는 “케이티온 설립 초기 대전 지역에서도 병원 오픈이 많은 시기였다. 그들은 진료 상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브랜드로 만들어 줄 관리자를 원했다. KT 자회사인 KTD에서 광고와 온라인 광고 영업을 하면서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최적화된 온라인, 오프라인 토털 관리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 대표는 불필요한 지출은 최소화하고 규모에 적합한 홈페이지 제작과 온라인, 오프라인 광고로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전국에서 병원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예비 클라이언트 사이에 '입소문'을 탄 기업이 됐다. 케이티온은 전국적으로 300여개 업체의 온라인 마케팅을 맡고 있다.
마케팅으로 고객의 매출이 증가하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났고, 신규 사업자들이 케이티온을 찾아왔다. 수도권을 비롯한 고객 분포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설 대표는 청주와 원주, 광주, 천안, 전주에 지사를 두고 마케팅 파이를 넓혔다. 현재는 부산과 대구 지사 개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티온의 두 번째 강점은 바로 37명의 정예군단 직원들이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가 곧 고객의 매출 증대고, 고객 유지 비결이라는 것이 설 대표의 지론이다.
설 대표는 “여직원을 공주님 대접하면 우리 고객은 황제가 된다라는 문장을 본 적 있다. 책임감 있는 직원이 스스로 만드는 창의적이고 유쾌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티온에는 10가지 복지 규정이 있다. 직원들이 1년에 한 번씩 회사에 제출한 공통된 건의사항을 규정으로 만들어 스스로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게 하는 구조다. 문책 없는 근무환경, 퇴근 후 전화 금지는 창업 초기부터 지켜오던 규정으로 창의적인 업무의 기반이 됐다.
케이티온 본사인 대전 서구 탄방동 사옥 준공 당시에도 여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높은 층고 설계로 딱딱한 사무실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야외 테라스와 휴식이 가능한 파우더 룸을 마련했고, 능률적인 근무 환경을 위해 카페 컨셉트의 인테리어를 적용하기도 했다.
케이티온은 과거의 마케팅 방식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와 새로운 방식의 뉴 마케팅을 조화롭게 섞은 마케팅을 시도 중이다. 현재 업종별 성공사례집을 만드는 이유도 기존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설 대표는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메뉴얼 플랫폼을 가동해 병원 등 원내 마케팅과 사업체의 충성고객을 위한 마케팅을에 나서야 한다"며 "케이티온과 협약하는 모든 사업체가 업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영 편집부국장(경제부장), 정리=이해미, 사진=금상진 기자
대전 서구 탄방동에 있는 케이티온 본사 전경. |
설형수 대표의 집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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