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Kelly Services, Ltd) 베트남 지사 퍼스트 얼라이언스(First Alliances) 조아름 컨설턴트 |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주목한 한국 청년들의 베트남 시장에 대한 도전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무작정 한국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중간관리자가 될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베트남의 인재들은 매우 우수하고,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Kelly Services, Ltd.)의 베트남 지사 퍼스트 얼라이언스(First Alliances)에는 올해 7월부터 한국계 기업 대상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아 데스크가 설치되었다. 이는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국가인 한국계 기업의 구인 수요에 맞추어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은 60억 달러 정도이며, 이는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근무 경험을 가지고 올해 7월 베트남 호치민 퍼스트 얼라이언스에 부임한 조아름 컨설턴트는 해외 취업 선배로서 베트남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베트남은 짧은 거리도 택시를 부르기 위해 차량공유 앱을 사용하고, 페이스북으로 온갖 상거래가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베트남의 무서운 성장 속도는 우리 청년들에게 매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베트남의 역사/문화적인 특성상, 노동 인구가 모두 젊고, 이직이 활발합니다. 이러한 채용 환경에 맞추어 저희 퍼스트 얼라이언스는 약 500여 개의 베트남 내 다국적기업에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얼라이언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컨설턴트 규모 1위의 인사 솔루션 기업으로, 산업군별로 세분화된 13개 팀의 로컬 전문 컨설턴트가 헤드헌팅, 채용 대행, 아웃소싱, 파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 내 퍼솔켈리 그룹(PERSOLKELLY Group)에 편입되어 그룹사가 아시아 내 최고 규모의 인사 솔루션 기업이 되었다.
조아름 컨설턴트는 베트남 취업에 대해서 "베트남 취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경우, 한국계 기업의 '중간관리자'라는 포지션으로의 채용 공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직무는 한국인으로서 경력이 많은 현지인들을 이끌어야 하는 관리자 역할로, 장점으로는 주니어로서 관리자라는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된다는 점이 있다. 반면 단점이라면 한국에서는 신입사원으로서 하나씩 배워가며 실무 능력을 향상해 나가는 시기에, 다소 실무 감각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때문에 끊임없이 베트남 내 다국적기업, 다른 아시아 국가에 다국적 기업 내에서의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관리자 직무라고 하더라도 베트남 노동 시장에서의 주류는 베트남인이기 때문에, 베트남 종업원들에게 '동료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베트남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들을 위해 베트남 시장 내 한국인의 셀링포인트도 소개했다. "비교적 채용건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한국계 기업이 아닌, 베트남 내 외국계(다국적) 기업에서 한국인을 채용하려는 이유는 한국이 베트남 내 FDI 1위 투자국인 만큼 한국계 고객사, 한국 고객들과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서다"며, “베트남 로컬인력보다 3,4배 더 높은 급여와 연봉을 주면서까지 한국인을 채용하려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도 세일즈, 어학 역량을 개발해야 하고, 자기 분야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어야 베트남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내 한국계기업 채용건뿐만이 아닌, 베트남에 진입한 다국적기업에서의 코리안 스피커 채용 건에 도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개발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다국적기업 채용 건의 경우 수준급 이상의 영어 외 제2외국어 실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켈리서비스(베트남에서는 퍼스트 얼라이언스)는 2016년 이후 2년 연속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해외취업패키지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청년 구직자에게 해외취업 교육 및 해외 취업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켈리서비스는 전 세계 35개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아름 컨설턴트는 본 프로그램 하에서 베트남 내 구인 기업 발굴, 구직자 매칭 및 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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