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재단 내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대표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조직관리 등 약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판단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춘아 대표는 25일 대흥동에서 취임 1주년으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문화재단의 '1단체 1사업지원 원칙'에 대해 "하반기 간담회와 공청회 의견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1단체1사업지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찾게 되겠지만 각각의 사업들에 대해 우리 나름대로는 ('1단체 1사업지원'이라는)원칙은 없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앞으로는 팀장은 바뀌더라도 각 팀이 팀원이랑 의견을 내고 공유해 전체적인 입장은 정해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유영석 대전문화재단 예술진흥실장은 "1단체 1사업기준을 푼다해도 다 풀면 지역 정서나 그런 면에서 아닌것 같다. 균형있게 해줘야 줄 것 같다. 사업별로 어떤 어떤 사업은 1단체 1단체로 어떤 사업은 추가로 지원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김보성 문화기획실장은 "요즘은 콘텐츠의 시대"이라며 "기본적으로 단일사업에서는 '1단체 1사업'이 맞지만 이미 지역의 상황하고도 맞지 않다. 지금 시점에서는 1단체 1지원보다는 좀 더 오픈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계속된 재단내 잡음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조직적 문제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대표역할을 하면서 조직관리에 약한 부분이 있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로 결과적으로 제가 질타를 받았다"며 "조직적 대응이 없었다. 하지만 개인적 판단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사업이나 내부조직 관리에 있어 경험치가 늘었다"고 자평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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