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청래 SNS |
정청래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도 자식 때문에 수난 시대를 겪었다.
앞서, 한 매체는 정청래 전 의원의 아들 A군이 2015년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했고,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를 성희롱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 전 의원은 이 글에서 "9월 22일자 한국일보, 동아일보 등 사회면 기사에 나온 아이는 제 아이입니다"라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라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우선 팩트는 이렇습니다"라며 "2015년 당시 제 아이와 피해학생은 중학교 1학년, 만 12세였고 친구 사이였습니다. 그때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하였고, 피해학생이 거부하자 행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제 아이가 피해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제 아이는 자신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바로 밝히고, 피해학생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에 피해학생과 부모는 취하를 원하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은 "기사에서 제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제가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것은 변명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혹여 추가 취재과정에서 피해학생의 의사에 반하여 그 신원이 노출되어 또 다른 상처를 입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 역시 잘못을 뉘우치며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SNS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활동에 적극 나섰던지라 이번 일은 적지 않은 충격이다.
온라인이슈팀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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