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비해 시중은행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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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대비해 시중은행들 분주

고객 불편 없도록 방지책 마련
영업 공백 없도록 특판상품 출시, 다양한 이벤트 진행

  • 승인 2017-09-21 15:5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역대 최장인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워낙 연휴가 긴 탓에 고객 불편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1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이 귀성객이나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교통 거점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이동 점포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고 구권 지폐를 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다음 달 2일과 3일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29일과 30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서 이동 점포를 설치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 우리은행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휴게소에서 다음 달 2일과 3일 각각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2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와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 휴게소(통영 방향)에서 이동 점포를 열기로 했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연휴 기간 내내 휴무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환전 업무를 하기로 했다.

해외송금은 은행별 모바일뱅킹이나 ATM 기기에서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29일 오후 4시부터 다음 달 10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연휴 기간 공과금과 대출이자 등 자동이체일이 있으면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 달 10일 한꺼번에 빠져나간다. 따라서 계좌 잔액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농협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에 대출금 만기일이 낀 경우 연휴 종료 후 첫 영업일인 10월 10일로 만기일이 자동연기된다. 대출금 만기일이 30일부터 다음 달 9일인 고객은 다음 달 10일에 대출금을 상환하면 지연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연휴 중간에 낀 이자 납부일이나 신용카드 결제대금 납부일도 마찬가지로 다음 달 10일로 늦춰진다.



KB국민은행은 추석 연휴를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국세·재산세 선납'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인터넷뱅킹이나 스타뱅킹, 페이웰기기, ATM을 이용해 국세, 재산세를 납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특판 상품 출시 경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들은 금리를 높이거나 각종 경품을 걸어 예·적금 고객유치에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달 13일까지 '우리가족 한가위 비(飛)' 이벤트를 통해 경품이벤트와 특별금리를 얹어주는 특판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KEB하나은행도 이달 30일까지 가입하면 최고 연 2.0%(2년)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금융바우처와 경품을 주는 '아이행복 선물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최장 10일간의 휴무로 고객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판상품 외에도 시중은행들은 환전 이벤트나 각종 경품 행사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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