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배영수 투수. 사진제공은 한화이글스 |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배영수가 8회 2사까지 1실점으로 LG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7회까지 안타는 단 4개만을 허용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8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다. 배영수는 지난 6월10일 삼성전 이후 무려 10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성열도 결정적인 솔로 홈런으로 한화 승리에 기여했다. 이성열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010년 이후 7년만에 시즌 20홈런을 넘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 시즌 59승1무75패를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한화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배영수가 보크를 범하며 2사 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배영수는 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3회 말 결정적인 실점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안타, 최재원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배영수는 안익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후 최민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배영수는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정성훈마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후 배영수는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7회까지 막아냈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2점을 뽑았다. LG선발 김대현에게 4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던 한화는 5회 초 1사 후 이동훈이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고, 후속타자 오선진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 초에도 한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이성열이 1스트라이크 3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김대현의 5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LG도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는 않았다. 8회 2사 후 배영수가 박용택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정우람은 안타 1개도 내주지 않고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7.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정우람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선진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성열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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