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가정용 인터넷 CCTV 해킹 방지'사생활 보호 기술 공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위변조 막는 파수꾼 될 것"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에서 첨단 기술 선봬 … 중소기업에 공개 동반성장 지원

20일 서울 대한상의 빌딩에서 열린 한국조폐공사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에서 김화동 사장이 '가짜 석유 판별용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가정용 인터넷 CCTV의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조폐공사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를 열고 자체 기술연구원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번 행사에서 조폐공사는 'IoT 보안모듈'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IoT(사물인터넷) 기기간 주고받는 정보의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CCTV 등 기기가 해킹을 당했더라도 정보가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정보유출 위험이 없다.

또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떤 상품이나 부품이라도 짝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보안라벨 통합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특수 보안라벨(레이블)과 스마트폰 앱만으로 화장품, 의류, 의약품, 자동차부품 등 모든 제품이나 부품의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첨단 보안기술이다.

이와 함께 ▲특정 파장 구간의 빛을 흡수하는 잉크를 적용한 '특정파장 흡수보안패턴' ▲기능성 형광잉크와 정밀 특수기술을 조합한 '특이형 형광패턴'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움직이거나 색상이 변화하는 '3D(3차원) 렌티큘러 보안신분증 기술'도 선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선 '가짜휘발유 판별 용지'를 활용한 가짜휘발유 판별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위변조를 막는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위변조방지 기술이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