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제공은 한화이글스. |
한화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로 패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가 초반 4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보크 등 마운드 운영이 아쉬웠다. 전날 맹타를 친 한화 타선은 LG선발 소사에 막히며 8회까지 단 한점도 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58승1무74패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LG선발 소사에 철저히 막혔다. 8회까지 4안타를 치며 단 한점도 뽑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에는 이동훈의 안타와 상대 투수 실책으로 2사 3루 찬스를 얻었지만, 양성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세타자로 끝난 한화는 5회 초 선두타자 최진행이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하주석이 1루 땅볼, 최재훈이 2루수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0-4로 끌려간 한화는 6회와 7회 세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초에는 1사 후 하주석이 볼넷을 얻었지만, 최재훈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이동훈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경운이 3루수 땅볼을 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반면 한화 선발 오간도는 4회 말 급격히 흔들렸다. 3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오간도는 박용택에게 좌익수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0 균형이 깨졌다.
4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강승호 타석 때 보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심리적으로 흔들린 오간도는 결국 강승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오간도는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오지환의 2루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문선재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7회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우가 등판했지만, 대거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준 후 채은성에 볼넷,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고, 유강남을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시키며 밀어내기 1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2루수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또다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해서 바뀐투수 박상원이 만루에서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0-8이 됐다. 사실상 경기가 끝난 것.
한화는 다행히 9회 1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9회 초 바뀐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양성우가 볼넷을 얻은 후 폭투로 진루하며 2사 2루를 만들었고, 7회부터 대수비로 나와 뛴 강상원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충호가 0.1이닝 무실점, 김민우가 0.1이닝 4실점, 박상원이 0.2이닝 무실점, 서균이 1.0이닝 무실점으로 나눠던졌다.
타선에서는 이동훈이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강상원이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경기에서 프로데뷔 첫 안타를 친 강상원은 이날 프로데뷔 첫 타점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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