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날-(주)SR] 수서발 고속철도 시대, 새로운 역사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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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날-(주)SR] 수서발 고속철도 시대, 새로운 역사가 달린다

  • 승인 2017-09-17 16:00
  • 신문게재 2017-09-18 2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SRT_정읍고가
정읍고가를 달리고 있는 SRT.


민간철도 기업 (주)SR은 합리적 경쟁을 통한 상생의 철도산업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100여 년 간 한국철도공사가 독점해 오던 철도 서비스는 본격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권 지역으로 고속철도 수혜 확대가 주요 골자였지만, 결과적으로 철도 선택 폭 확대와 서비스 질을 향상 시켰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작년 12월 개통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SRT 총 이용객 수는 1344만 2862명이다.



경부선 1029만 1066명, 호남선에는 315만1796명 탑승, 월별 이용객 수는 10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해 SRT 수요가 일시적인 숫자가 아님이 확인됐다. 수서~부산(부산~수서), 수서~동대구, 광주송정~수서 순으로 이용객이 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된 지 꼬박 10개월이 지났다. 짧은 기간에 SRT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SRT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 철도의 날, 숫자로 SRT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1위= SR은 SRT 개통 후 첫해에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철도서비스 분야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만 15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전화설문을 통해 조사됐고, SR은 개통 첫해부터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SRT의 대중적 인지도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랐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2개=우리나라 고속철도 운영사는 SR과 코레일 2곳이다. 117년 동안 한국철도공사가 독점해 오던 우리나라 철도 경영권은, SR의 등장으로 경쟁 체제가 됐다. 물론 코레일이 SR 지분을 41% 가지고 있고, 철도노선과 공용역을 함께 사용을 하고 있지만, KTX와 SRT는 고객 유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SR은 철도건설부채 조기상환을 위해 운송수입의 50%를 선로사용료로 납부하고 있다.

SRT승무원-연지희
SRT 승무원이 고객응대를 하고 있다.




▲10분 10% 10가지=SRT는 기존 KTX보다 가격이 10% 저렴하다. 수서~부산은 5만2600원, 수서~목포는 4만6500원이다. 장거리 할인 등 운임 산정방식에 따라 수서~동대구, 수서~광주송정 구간은 최대 14%까지 저렴하게 요금이 책정돼 있다.

고속열차보다 운행시간은 10분이나 빠르다. 부산행은 6분, 목포행은 14분 단축됐는데, 서울역보다 수서역이 남쪽이라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또 최고 시속 300㎞로 달리기 때문에 짧은 거리와 빠른 속도가 SRT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용자 위주로 설계된 모바일 앱은 예약과 결제, 환불까지 매우 쉽다. IT 기술을 도입해 출발 15분 전 알람과 도착 10분 전 깨우미 알람도 제공된다. 승무원 서비스를 원한다면 앱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스마트한 매력도 느낄 수 있다.

▲43분=수서에서 대전까지는 SRT로 최단시간인 43분에 주파한다. 경부선과 호남선은 수서에서 오송까지 동일 노선이고, 경부선은 대전으로 호남선은 공주로 내려가 종착역에 도착하게 된다.

▲61.1km=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SRT 전용역인 수서, 동탄, 지제역이 신설됐다. 수서역은 강남과 전국을 잇는 허브역이고, 동탄역은 국내 최초로 지하 70m에 건설된 역이다. 수서, 동탄, 지역은 총 길이 61.6㎞로 2008년부터 8년 공사에 총 사업비 3조 1272억원이 투입됐다. 수서에서 SRT가 출발하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52.3㎞의 장대터널 율현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동탄역까지 13분이 소요된다.

SRT-사진기자협동조합 (10)
▲120회=SRT는 하루 120회 운행된다. 경부선 편도 40회(왕복 80회), 호남선 편도 20회(왕복 40회)다. 주말에는 총 15개 열차를 중련 편성해 여객수요를 충족, 주중에는 5만3300석, 주말에는 6만1500석을 공급한다. 수서~부산 운행거리는 400.1㎞, 수서~광주 289.7㎞, 수서~목포 356.5㎞다.

▲200㎜=기존 고속철도열차는 좁은 좌석 간격으로 다소 불편함이 있었으나 SRT는 넉넉해진 무릎 공간 200㎜를 확보해 설계했다. KTX-산천 대비 57㎜, KTX 대비 75㎜넓다. 특실의 경우 항공기형 선반과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 높낮이 조절 목베개가 있고, 일반식은 인체공학적 좌석 배치 및 넉넉한 무릎 공간이 장점이다. 좌석간격은 특실 1060㎜, 일반실은 960㎜다. SRT 외부 색상은 탄환이 날아가는 형상을 모티브로 고속차량의 스피드 한 이미지와 포도의 풍성하고 신성한 느낌을 주는 와인색으로 구현했다.

▲300㎞=SRT 최고속도는 300㎞/h다. 설계 최고속도는 330㎞/h였다. 가속성능은 300㎞/h까지 3300m고, 견인동력은 8800㎾다. 차량 길이는 201m, 특실 1량, 일반실 7량이다. 차량내 좌석은 410석으로 특실 33석, 일반실 377석(장애인석 5석 포함)이다.

▲AII=SRT 전 좌석에는 스마트 설비가 완비돼 있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를 제공하고 객실당 AP포트를 2대씩 설치해 무선인터넷 용량도 확대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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