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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가 잦았지만, 작년보다 기온과 일조시간이 증가하면서 채소 물량과 생육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 추석이 평년보다 늦어 농산물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물가협회는 전국 6대 도시 8개 전통시장에서 29개 성수용품 가격을 일제 조사했다.
이번 추석 차례비용은 작년보다 780원 하락한 21만5280원으로 조사돼,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총 29개 조사품목 가운데 계란을 포함한 18개 품목은 상승세고, 쇠고기를 비롯한 10개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는 작년보다 5.8% 오른 1만2690원, 배는 3.9% 오른 1만6440원 선이다. 다행히 추석이 10월이라 생육 기간이 10여 일 늘어나면서 공급물량도 상대적으로 증가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밤 1㎏은 전국 평균 6880원으로 작년보다 10.5% 하락한 가운데 현재 물량은 미미하지만 추석이 가까워 질수록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한국물가협회는 예상했다.
애호박은 28.9%가 올라 1740원, 무는 2420원에 거래 중이다. 대파는 31.1% 오른 3300원이다.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동태포는 1㎏에 1만9940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올랐다. 주로 수입산이 거래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폭 오름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물가협회 조사자료에서 쇠고기는 작년보다 14.3% 가격이 하락했다. 산적용 600g은 2만600원 수준이고, 생닭은 1만5900원, 수육용 돼지고기는 1만9730원이다. 올해 살충제 계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계란은 특란 30개에 5830원이다.
석보성 한국물가협회 조사연구원은 “올 추석에는 도매가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한우를 비롯해 가뭄과 폭우 속에 생육이 길어진 과실류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변수만 없다면 9월 중 하향세를 보이는 채소류는 가격 안정 품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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