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프로그램 ‘그랜드 시즌’ 중 대전·충청출신의 아티스트와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업무대를 소개하는 ‘2017 프로젝트 대전’ 네번째 무대가 가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프로젝트대전 시리즈’의 정점을 알리는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여자경 지휘자와 KBS교향악단 그리고 대전출신의 첼리스트 이상경이다.
이번 연주에서 첼리스트 이상경은 낭만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은 영국의 첼리스트 줄리어스 해리슨이 “낭만 음악이라는 넓은 정원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핀 꽃”이라는 말을 남길 만큼 작큼 음악가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왔다.
드보르작보다 8년 먼저 태어난 작곡가 브람스가 “누군가가 이와 같은 첼로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벌써 오래전에 이 곡과 같은 작품을 썼을 것”라는 말로 부러움과 질투심을 표현했던 곡으로, 19세기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첼로 협주곡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 지휘자 여자경과 KBS교향악단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드보르작의 대표작 중의 한 곡으로 ‘첼로 협주곡’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2악장의 조용하게 노래하는 독주선율은‘꿈속의 고향’이나 다른 이름으로 따로 떼어내 연주되면서 누구나 첫 마디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하고 또 그만큼 사랑받는 선율이다.
한편 대전 예당은 지난 2월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최연소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를 시작으로 4월 경기필하모닉의 지휘자인 정하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정나라 형제의 ‘시벨리우스 연주’, 6월 피아니스트 양윤희의 ‘쇼팽’ 피아노 공연을 진행한바 있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작곡가 드보르작이 낭만음악의 정점에 있고 완벽한 예술성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작곡가인 만큼 9월에 펼쳐지는 ‘프로젝트 대전 IV’의 무대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