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문화정책 추진 위해서는 문화복지사·문화행정관 도입필요”

  • 문화
  • 문화 일반

"성공적인 문화정책 추진 위해서는 문화복지사·문화행정관 도입필요”

대전문화예술정책 2번째 토론광장 개최
13일 대전예술의 전당서 개최

  • 승인 2017-09-13 17: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IMG_4750
성공적인 문화예술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와 같은 문화복지사를 도입하고 중앙정부와의 마찰 해소를 위해 문화행정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대전문화예술정책 토론광장’에서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문화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예술경영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문화정책적차원에서 기초자치단체나 산하 단체에 현재의 사회복지사와 유사한 문화복지사를 별정직을 두는 것”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문화복지사 도입을 위해 당장 전문적인 인력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보편적 지식과 관심이 있는 일반행정요원이나,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별정직 공문원을 별도로 선발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민간차원의 경우 “생활설계사와 같은 문화 설계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활동이 지금보다 더 개발화되고 다변화될 경우 다양한 욕구들이 상충되기 마련”이라며 “문화 정책에 있어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마찰이 예상되므로 프랑스의 문화홍보성과 같은 문화행정관을 두어 조정자의 역할을 맡기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시설들의 문화 인프라 활용을 위해 “기업이나 개인이 조성한 시설이나 공간은 문화인프라의 개념을 적용시켜 개방해야 한다”며 “문화예술공간들의 경우 자체 기획사업은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것에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대관사업에는 보다 능동적인 탄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예술작품과 공연의 내용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예술가의 몫이고 경영자의 역할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예술가가 예술경영을 하고 예술경영가가 예술을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러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 관계속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월 29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개최된 이후 첫 번째 토론회 이후 4개월만에 열린 토론회로 100여명의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