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나는 이번‘생각보다 좋은 노래’에서 우리의 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작곡·편곡해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국악의 느낌을 관객에게 제시한다.
‘생각보다 좋은 노래’는 총 9곡의 작곡 및 편곡된 무대로 구성됐다.
무대를 여는 ‘풍년가/사철가’는 풍년가를 도입부로 흥겨운 사찰가로 이어지도록 편곡한 곡이며 ‘도화타령’은 기존 민요의 받는소리(후렴) - 메기는 소리(선창)을 반복하고 연결구를 끼워넣어 기승전결이 있도록 재구성했다.
‘천안삼거리’는 기존 민요를 후렴구로 넣고 새로운 가사와 멜로디를 붙여, 기존 정서와는 전혀 다른 음악을 선보이며 ‘자네 가네’는 경기12잡가 중 선유가의 ‘가세 가세’라는 가사에 모티브를 얻어 아무도 모르는 음악을 하던 작곡가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름 쯤 되면’은 “현대시대의 민요라면 어떤 내용을 담게 될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곡으로 3분박과 5음음계를 주로 사용해 대중음악에 가깝게 만들어진 곡이다.
청춘국악판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모셔오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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