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 새벽을 여는 수필가,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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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 새벽을 여는 수필가,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 승인 2017-09-1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한때 나는 한 봉지 솜과자였다가/ 한때 나는 한 봉지 붕어빵였다가/ 한때 나는 座板에 던져진 햇살였다가/ 中國집 처마밑 鳥籠 속의 새였다가/ 먼 먼 輪廻 끝/ 이제는 돌아와/ 五柳洞의 銅錢

- 박용래 시인의 시 ‘오류동 동전’ 全文



위 시는 충남 논산 출신 박용래 시인의 시 ‘오류동 동전’이다. 자연스러운 순수의 표현, 간결한 시어로 이어지는 가난의 점철. 이런 삶 속에 시라는 해맑은 거울의 메타포(Metaphor)는 단순한 구조이나 진정성과 욕심없는 가난한 시인의 모습에서 우리에게 주는 것은 감동은 크다. 1925년 논산 강경에서 출생 대전 중구 오류동에서 살다 작고한 박용래 시인과 같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무명 가난한 소년 박용갑의 환희에 미소, 그 주인공이 바로 대전 박용갑 중구청장이다.

그가 2014년 자신의 지나온 일생을 담은 자서전 수필집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담고’를 펴내어 지역에 오랫동안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미담의 주인공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이렇게 표호했다. “일찍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참 맛을 모르고, 피 묻은 옷을 입어보지 못한 사람은 세상을 모른다!” 요컨대, 오늘밤 어둠은 내일 다가올 새벽 때문이며, 현재 불행은 언제인가 다가올 행복의 여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박용갑책
수필집『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안고』‘새벽을 여는 박용갑의 소박한 이야기’를 보면 그간 녹녹치 않은 가난과 고통, 눈물의 여정이 녹아있다.

소년 박용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맨 주먹으로 서울에 올라가 아이스케키 장사 등 많은 일을 했다. 9남매 중 다섯 번째 아들 10세의 박용갑 소년은 부르튼 손을 호호불며 중학교 진학도 포기한 채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다. 돈을 벌기 위하여 스텐공장, 구두공장, 세공일, 자동차정비공장 등 잡일을 해야만 했다.

그 후 17세 청년 박용갑은 대전에 내려와 한밭체육관에서 권투를 하며 희망을 쏘았다. 또한 택시운전으로 검정고시 통해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늦은 나이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를 만나 결혼 대학과 대학원을 마쳐 석사학위까지 받는다.

그리고 정치를 통한 사회정의와 지방자치 실현, 민초의 아픔을 넘어 잘사는 사회건설 위해 몸 던진 곳이 정당생활이었다. 이렇게 시작 제4대 대전광역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 민선 제4기 대전 중구청장에 이어 제5기로 연임 당선 환희의 미소를 짓는다.

또 영원히 박수받을 일은 대전 중구를 ‘효(孝)의 고장’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에 ‘효’ 이상(理想)의 기치를 내걸고 구정 아젠다(Agenda)를 ‘효’로 결정 ‘孝?敬?愛?行’‘으로 총 역량을 결집 범사회적, 국가적으로 확산 효 문화 세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9월 22일(금)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뿌리공원’ 과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지구촌 대축제로 승화시키려는 제9회 대전효(孝)문화 뿌리축제를 위해 현장 점검하는 박용갑 구청장에게 물었다.

“아직도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안아도 될까요?”

“비장의 무기는 아직 내 손 안에 있어요. 그것은 ‘희망’이라는 달리는 전차 입니다!”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김우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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