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슾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11로 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7회까지 4-3 한점차로 앞섰지만, 8회와 9회 연속 4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이 문제였다. 이충호, 박상원, 장민재, 이동걸 등을 잇따라 투입했지만, NC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이날 패배로 한화는 54승1무73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 말 NC 선발 구창민을 상대로 2사 후 송광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로사리오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화는 4회 동점을 내준데 이어 5회 역전까지 허용했다. 3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던 배영수는 4회 초 2사 후 스크럭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5회 초에는 1사 후 지석훈에게 2루타를 내줬고, 도태훈의 1루수 내야안타로 1,3루 실점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대타 이종욱의 타구를 유격수 정경운이 실책하며 1-2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박민우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고 1-3으로 끌려갔다.
한화도 저력을 발휘했다. 2회와 3회, 4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하던 한화는 6회 말 힘을 냈다.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전안타와 최진행의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역전했다. NC선발 구창모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시즌 19호.
그러나 한화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8회 초 이충호가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박상윈이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이어 장민재가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권희동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이 됐다. 이어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2루타까지 맞고 역전을 당했고, 손시헌과 강진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7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8회 말 선두타자 송광민이 원종현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친 후 폭투 2개로 3루까지 진루했고, 로사리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진행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믿었던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김원석 마저 1루 땅볼로 잡히며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9회 말 무사 1,3루에서 이동걸이 폭투로 1점을 더 내준 후 스크럭스에게 투런홈런, 서균이 강진성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5-11로 대패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7승째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상원이 1이닝 1실점, 이충호가 0이닝 1실점, 장민재가 0.1이닝 2실점, 이동걸이 0.2이닝 3실저, 서균이 1이닝 1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고, 로사리오가 4타수 1안타 2타점, 이성열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진행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원석과 이동훈도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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