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과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이 9일 문화발전 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첫 만남을 가졌다. |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대전예술의전당이 업무교류를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대전예당과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지난 9일 오전11시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문화예술발전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상호협력과 업무교류를 방안을 논의했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로마에 소재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1585년 개교) 중 하나로,지난 2017∼2018년 세계대학평가(QS) 실용예술(Performing Arts) 분야에서 세계 28위로 평가된 명문대학이다.
세계적인 음악 거장인 알도 클레멘티(작곡), 체칠리아 바르톨리(메조소프라노), 엔니오 모리코네(영화음악)뿐 아니라 소프라노 조수미, 김영미(성악,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권경순(피아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세원(성악, 전 서울대 교수) 등을 배출했다.
오는 2019년에는 세종시에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분교가 문을 연다.
이날 회의에는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총장,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세종분교 이유진 교장,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등이 참가해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예술가들의 대전예당에서의 공연과 음악원 재학생의 대전예당 출연기회 부여 및 공연관람 할인혜택 부여, 세계적인 음악원과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과의 상생 방안 등 업무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또한 대전시와 세종시의 문화인프라 협력을 통한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총장은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대전예술의전당의 교류를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 클래식 문화 교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업무교류 회의 개최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의 원활한 섭외가 대전예술의전당이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장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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