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만루홈런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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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만루홈런에 울었다

한화, 8일 광주 KIA전 5-9 패
7회 2사 후 대거 5점 헌납 역전패

  • 승인 2017-09-08 22:2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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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만루홈런 한방에 무너졌다.

한화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9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김원석의 활약으로 KIA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하며 7회까지 5-4 한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7회 말 2사 이후 아웃카운트 한개를 잡지못하고,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대거 5점을 내주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53승1무72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양팀은 2회 각각 1점씩을 주고받았다. 2회 초 한화는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2사 후 김원석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원석이 좌익수 앞 안타로 한 점을 얻어냈다. 2회 말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1사 후 나지완에게 안타,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3루 실점위기를 맞았고, 이범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3회와 4회 추가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내준 안영명은 김주찬에게 3구째 낮은 직구를 공략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어 4회 말 2사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1-4로 끌려갔다.

한화는 6회 양현종을 공략해 무너뜨렸다. 6회 초 양성우가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송광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최진행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이성열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상대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결국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원석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한 점차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7회 말 2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내준 한화는 결국 선발 안영명을 마운드에서 내린다. 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최형우와 승부했지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로 이어졌고, 바뀐투수 송창식이 나지완에게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5-5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만루위기에서 한화는 송창식이 안치홍과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몸쪽 공을 공략당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한화는 8회와 9회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고 그래도 패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2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던졌다. 이어 박정진이 1실점, 송창식이 2실점했으며, 서균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원석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송광민과 최윤석, 최재훈, 정경운도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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