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인사참사 핏대, 적폐청산 견제구, 개헌관철 강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최근 논란이 되는 ‘전술핵 논란’과 관련 “우리도 핵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북한이 절대 핵을 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부각하면서 확고한 안보태세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핏대를 세웠다.
그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김외숙 법제처장, 4강 대사 인선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코드인사, 연줄인사가 왜 그리 많나”라며 “편가르기 코드인사를 하더라도 제발 능력 있는 사람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새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는 견제구를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적폐 프레임은 낡은 보수진영이 정략적 공격을 위해 사용한 ‘종북 프레임’과 다를 바가 없다”며 “마음속에 새겨 넣은 분노와 원한이 있다면 블랙리스트를 이제 활활 태워 없앨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에 대해선 “개헌의 호기는 자주 오지 않는다. 각 정파는 당리당략을 떠나 이번 기회에 꼭 개헌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최선을 다해 타협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관철의지를 피력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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