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7∼8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9.12 지진 이후 1년, 지진방재대책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수행한 지진, 단층 연구 결과, 향후 연구계획 등이 소개된다.
이날 지질연은 일본 지질조사국(GSJ)과 경주 지진의 단층 파열 특성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분석 결과는 경주 지진의 응력 에너지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층의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여진이 발생하는데 현재 여진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 내부 지진의 특성을 띠는 한반도 지진 환경을 고려할 때 이후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선창국 지질연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최근에는 경주에서 규모 2.0∼2.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어느 정도 응력에너지가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판 경계가 아닌 내부에서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지질연은 현장 경보용 기술, 국가 관측망 기반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결합한 한국형 하이브리드 지진조기경보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장 경보용 기술 개발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현장 적용 연구가 추진된다.
지질연은 지도 정보 신속 제공을 위한 신속진도도 표출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제4기 단층 탐지·추적 및 지질 특성화 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주변 지역 및 해역 지진관측망 확충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