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메이션 창작인들의 개성 넘치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 ‘재미랑’이 특별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다.
‘재미랑’은 서울시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에게 자유로운 창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공간으로, 명동역 3번 출구 앞 상상공원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만화의 거리 ‘재미로’ 일대에 현재 1호부터 6호까지 총 6개가 운영되고 있다.
1년 내내 시민들을 향해 활짝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재미랑’을 방문하면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가족, 연인, 단체 방문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지원을 통해 재미랑 5호에 입주해 있는 ‘활동인형공방’에서는 개방형 스튜디오를 통해 스톱모션애니메이션과 피규어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활동인형공방은 활동사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피규어와 활동인형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공방으로, 2002년부터 15년 가까이 다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품에 사용되는 인형 제작에 참여해 왔다. 재미랑 5호 입주 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은 서울시 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피규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전래동화와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한국적 판타지 단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요괴진격도’가 있다. 요괴진격도는 조선시대 나무꾼과 요괴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재미랑 5호에 위치해 있는 활동인형공방 개방형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요괴진격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및 피규어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활동인형공방 박세홍 대표는 “최근 피규어 마니아 층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제작된 피규어를 구매해 수집하는 것에서 나아가 피규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활동인형공방에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은 물론, 다양한 피규어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만큼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주말,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 위치한 재미랑 5호를 방문해 활동인형공방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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