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홈페이지 |
오늘(5일)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소설가 마광수가 과거 소설가 이외수를 비난했던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마광수는 과거 자신의 비공개 홈페이지에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X 호화 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외수 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서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그 사람이 싫어진다.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놓은 글"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고생했다 성공했다는 자기 자랑에다 깊이 없는 개똥철학을 버무려 놓은 글들이다. 문장 자체도 정말 못 썼다. 한국 독자들 정말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외수 옹은 전문대(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라며 "학력은 그대로 중요하다. 이 옹의 저서마다 철철 흘러넘치는 무식함은 그의 학력을 드러내 준다"고 덧붙여 당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마광수는 교수 출신으로 1990년대, 당시로선 파격적인 성애 장면을 묘사한 소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를 발표한 소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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