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연료전지 발전소 조성 및 유휴지 태양광 발전 추진
대전시가 ‘스마트 에너지 제로 도시’를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발전량 비중의 2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키로 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민간과의 협력으로 시내 잠재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향상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4일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에 30㎿급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해 남부발전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LH서남부 발전소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지구에도 각각 11.4㎿와 20㎿급 발전소를 보급키로 했다.
오는 7일 군 근무지원단 등과 자운대 유휴부지를 활용한 10㎿급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훼손된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서 추가로 10㎿급 태양광 발전시설의 건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유휴지에 시민펀드 공모를 통한 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도 도모한다.
또 금고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지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사용하되 지상에는 에너지신산업 테스트 베드 및 지역역량센터 구축, 주변에는 주민 친화형 수익시설 및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스마트 에너지 콤플렉스도 구축키로 했다.
개인 간 잉여 전력을 거래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 창출 및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기반의 에너지 거래체계도 세운다.
이밖에 10년 이내에 가솔린과 경유차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복합충전소 확대 등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같은 정책으로 5년이내 300㎿급의 에너지를 시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으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능동적으로 맞추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한 것”이라며 “각 지자체에 에너지 전담 기구를 설치했으면 한다는 의사도 타진했기에 내년도에 관련 기관의 설립도 추진할 것이다. 에너지 사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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