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문했다.
권 시장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관하며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온 이번 행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참여하는 70여 개 기업을 관내 기업과 매치시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APCS는 아시아태평양 도시의 시장과 학자, 기업인, 청년들이 모여 미래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대전 회의에서는 과학과 기술을 통한 도시혁신과 기업 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활성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수립,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 유망기업의 우수상품 전시와 함께 설명회 및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해외 진출 판로 확보도 도모된다.
여기에 도시간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 등에 힘입어 시의 과학기술기반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투자 등 경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권 시장은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참가자들의 동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내방객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안전상황을 충분히 예찰하고 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게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라”며 차질없는 행사 진행도 당부했다.
권 시장은 또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 경주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내년 신규 사업 추진이 어려운 구조 하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2조 7900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마련했다”며 “특히 유성복합환승센터와 회덕IC, 충청권광역철도 등 시민숙원사업 관련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큰 성과”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권 시장은 “미진한 것이 있다면 옛 충남도청사 부지매입비, 나라사랑길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이 불투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게 정무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자치구와의 협치 강화도 요구했다. 권 시장은 “시와 자치구의 논의가 입체적으로 잘 이뤄져야 한다”며 “자치구에서 요구하는 현안을 소통과 경청으로 조율하고 잘 정리하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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