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피트니스 센터들을 보면 내 사업장도 아니면서 괜히 ‘과연 손님들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절로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동네마다 피트니스 센터가 넘쳐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경기까지 안 좋아지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피트니스 센터를 수 없이 목격해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존을 걸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피트니스 센터라는 레드오션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랜 기간 피트니스 업계에 몸 담아온 신촌 유어짐 소속의 베테랑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연 매출 13억이라는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된 블랙비 박진만 트레이너를 통해 그 성공의 비법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블랙비 박진만 트레이너는 피트니스 센터가 창업자의 무덤이 된 이유를 국내 피트니스 업계의 오랜 병폐에서 찾는다. 그는 “국내 피트니스 문화의 부패가 업계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가격할인 경쟁을 펼치면서도 트레이너들에게는 최저 임금도 지급하지 않는 등 방만하고 비양심적인 경영이 오늘날의 위기를 자초한 셈”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경영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실제로 블랙비 박진만 트레이너가 활동 중인 신촌 유어짐에서는 일찍부터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 선순환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제 살 깎아 먹기식의 가격할인 경쟁 대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통해 합당한 이용금액을 책정하고, 결과적으로 회원과 센터 모두가 윈윈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랙비 박진만 트레이너는 “할인 가격에 혹해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고객들 대부분이 부실한 서비스에 실망해 중도 환불을 하거나 다시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정 가격을 제시하면서 그에 준하는 서비스 퀄리티를 보장하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소문 효과로 향후 고객 유치에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객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박진만 트레이너만의 노력도 돋보인다. 그는 항상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고객들을 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1년 365일 진행되는 이벤트 대신 시기에 맞는 타켓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맛집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가격도 중요하지만 우선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 피트니스 센터도 마찬가지다. 일단 고객을 유치하고 보자는 가격 경쟁보다는 서비스를 충실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피트니스 업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남다른 서비스 마인드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 매출 13억의 주인공이 된 블랙비 박진만 트레이너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자.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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