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6일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개소 행사에서 외국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충남도내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 민원 등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콜센터 직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1522-1866)가 외국인 주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후 6500명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해 외국인 주민들의 각종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고 있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 외국 국적 동포,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생활 상담과 통역 서비스, 생활법률 및 부동산, 통신, 금융, 의료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인도네시아어, 동티모르어 등 15개로, 8개 언어는 상시적으로, 7개 언어는 부분적으로 지원한다.
도가 5월 1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100일 동안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화 통화와 방문, 온라인 등을 통해 상담을 가진 외국인 주민 등은 모두 6588명으로 집계됐다.
상담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3235명으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 955명, 외국 국적 동포 356명, 유학생 205명, 귀화인 12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인과 관련 기관 및 단체 상담도 550명, 338명으로 상당한 숫자를 보였다.
관련 기관ㆍ단체는 외국인 지원기관 115명, 노동기관 84명, 경찰 등 수사기관 28명, 금융기관 22명, 의료기관 13명, 법률기관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언어별로는 상시 지원의 경우 베트남어 1172명, 한국어 691명, 인도네시아어 639명, 중국어 628명, 태국어 477명, 캄보디아어 282명 등으로, 부분 지원은 몽골어 714명, 네팔어 615명, 러시아어 431명, 필리핀어 27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 내용은 취업 및 노동이 2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정보 939명, 체류 및 국적 842명, 금융·부동산 798명, 교육 742명, 의료 321명, 일반법률 278명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부부ㆍ가족 갈등이나 폭력 피해는 78명에 달했다.
구체적인 상담 내용으로는 체불 임금 수급 방법, 불법체류자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상황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 회사에서 퇴직금을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보내는 방법, 비자 연장, 산재 보험 처리, 전공 또는 학교 변경 시 체류 자격 문의 등이 있었다.
상담에 따른 조치는 상담사 직접 상담(안내 등)이 5079명, 통역 750명, 정보 제공 378명, 번역 44명 등이며, 노동기관 통보 19명, 출입국관리사무소 통보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윤동현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의사소통이 어렵고, 제도나 문화 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으나, 지난 100일 동안의 운영 결과로 볼 때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 2015년 11월 현재 8만 8189명으로 집계됐으며, 천안이 2만 6194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2만 38명, 당진 7936명, 서산 5984명, 논산 538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가족다문화팀
▲ 지난 5월 16일 열린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개소식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도내 기관단체장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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