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국내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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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국내 금융시장 출렁

  • 승인 2017-09-04 16:3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4포인트(1.19%) 내린 2329.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 불안 심리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다만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이며 기관투자자와 함께 장을 떠받치고 있다.

다만 국방부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31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38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10.2원 내린 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이 전날 6차 핵실험을 감행한 후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4.52% 상승한 15.30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2.40% 급등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크게 뛰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830원(1.74%)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핵실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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