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3.1% 0.8%↓ 대조 北미사일 인사 부실검증 등 영향
충청권 정당지지도 민주>한국 >정의>국민>바른 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지지율 하락 속 충청권의 상승세는 문 대통령의 세종시 애정과시와 정부세종청사 신축 설계비 반영 등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4일 CBS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 25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에 따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4.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72.7%보다 1.6%p 상승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21.3%, 잘모름은 4.4%로 나왔다.
반면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p 떨어진 73.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1%p 오른 21.8% 잘모름은 5.1%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1%p, 61.0%→55.9%, 부정평가 36.9%), 부산·경남·울산(▼2.5%p, 71.7%→69.2%, 부정평가 24.0%), 서울(▼2.6%p, 73.5%→70.9%, 부정평가 24.2%)에서 하락했으며 경기·인천(▲3.4%p, 76.5%→79.9%, 부정평가 17.0%에서는 올랐다.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파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 박성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부실검증 논란 등의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대통령은 첫 세종시 방문이었던 지난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인 세종청사에서 부처 핵심정책토의를 하게 돼서 아주 감회가 새롭다”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이낙연 총리의 행정수도 부정발언 후폭풍 속에서도 세종시를 국정운영 중심축으로 인정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시 이전을 위한 정부세종청사 신청사 설계비 120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세종시 애정과시와 미이전 부처 추가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개헌 때 ‘행정수도=세종시’ 헌법 명문화 추진과 동시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충청권에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9%, 자유한국당 16.9%, 정의당 9.6% 국민의당 6.5%, 바른정당 6.3%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 51.3% 한국당은 16.4% 바른정당 6.5%, 국민의당 6.4% 정의당 6.2% 등이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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