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빠진 타선 침묵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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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주전빠진 타선 침묵에 패

  • 승인 2017-09-03 23:4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3일 사직 롯데전 2-7 패

주전 빠진 타선…점수 뽑기 어렵네


한화 이글스가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김태균, 송광민, 정근우, 이용규, 하주석 등 주전 대부분이 빠진 한화 타선은 물오른 롯데 외국인 에이스 레일리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1회 부상에서 돌아온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레일리는 6회까지 단 2점만을 허용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이후 믿었던 필승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잇따라 허용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70패(51승 1무)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 초 김원석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레일리의 초구 142km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34홈런으로 로사리오는 자신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1회 말 선발 배영수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후 김문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는 사이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3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최준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2-3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특히 3회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무사 1,2루에서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로사리오가 좌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성열이 삼진으로 정현석이 2루수 땅볼로 잡히며 결국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6회 또다시 달아나는 한점을 내줬다. 바뀐투수 박정진이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루인 상황에서 최준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7회에도 1점을 허용했다. 송창식이 번즈와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서 대타 박헌도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5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말 바뀐투수 장민재가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포를 맞고 2-7로 패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정진이 0.2이닝 1실점, 송창식이 1.1이닝 1실점, 장민재는 1이닝 2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나홀로 활약했다. 김원석과 최윤석도 각각 2안타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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