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회가 만들어진 지 40여년이 됐는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단합력이 우승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10회 대전 동구청장배 전국 풋살대회 지역부 우승은 한밭축구회가 차지했다.
올해 첫 신설된 지역부는 동구지역에서 활동 중인 축구·풋살팀에 한정된 경기였다.
그만큼 동구 지역팀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내재돼 각 경기마다 한층 더 치열하게 진행됐다.
한밭축구회가 이날 결승전에서 흥룡 A팀을 2-1로 제치고 초대 우승이라는 단맛을 맛봤다.
한밭축구회는 지난 1974년에 창단된 이래 42년째 지역에서 활동하는 축구팀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만큼 지역에서 알려진 강호였다.
풋살이라는 종목에는 첫 출전이었지만 그동안 선수 간 알아온 시간이 길었기에 일반 축구장보다 좁은 공간에서도 발맞추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게 이재호 감독(42)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풋살이라는 색다른 재미에 오늘 하루 정말 기분이 남다르게 보냈다”며 “엄선한 7명의 선수들이 끝까지 같이 해보자고 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안긴 한건희 선수(31)도 “힘들긴 했지만, 형들과 함께 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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