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보스턴 제패 기념 제17회 홍성마라톤 대회 여자 6㎞ 코스에서 우승한 박미연(51·사진)씨는 자신의 소속팀인 천안용암마라톤클럽의 단합을 위해 몇 달간의 연습 부재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 참가했다.
박씨는 “그동안 클럽 일부 소속원들의 문제로 몇 달째 운동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마음을 비우고 소풍 나온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운이 좋아 우승했다”면서 “어수선한 클럽 분위기를 잘 이끌어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도와준 박종빈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미연씨는 “항상 믿으며 가방을 들어주고 천천히 뛰다 걷다 하면서 따라와 주는 남편이 있었기에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용암의 얼과 정신, 정을 이어받아 나눔을 가진 클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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