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17 정보통신산업 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 발간
지원사업 참여기업 투자유치ㆍ고용 증대 등 ICT 창업ㆍ벤처 성장 견인
ICT 발전지수 1위, ITU 의장단 의석수 4위 등 국제적 위상 높여
앞으로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는 ICT 생태계 조성 추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지난 1년간 5.3%의 성장세를 보였다.
ICT 발전지수가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계획 및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7 정보통신산업 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지난 1년간 추진한 ICT 산업 실적을 중심으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K-ICT 전략 2016’ 등 ICT가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분석이 포함됐다.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ICT 산업은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창업과 벤처 환경 개선으로 ICT 창업ㆍ벤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ICT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률은 5.3%로 지난해 3.1%보다 늘었다.
비 ICT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률이 지난해 2.6%에서 2.4%로 감소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세계 경기침체와 ICT 시장 저성장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ICT 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726.5억 달러로, 전 산업 무역수지 흑자 892.3억 달러를 견인했다.
ICT 벤처기업 수는 1만 514개로 지난해 1만 78개 보다 4.3% 증가하는 등 ICT 벤처기업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한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 중심의 창업환경 조성,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K-Global 프로젝트’ 등이 ICT 창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K-Global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지난해 투자유치액은 1176억원으로 전년 697억원 보다 68.7% 늘었다.
전체 임직원 수도 3755명으로 전년 2494명 대비 50.6% 증가했다.
ICT 분야 국제 평가, 국제표준 주도로 국내 ICT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시행하는 국제평가인 ‘ICT 발전지수’에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국내 ITU 의장단 의석수는 지난해 13개로 일본과 함께 공동 4위다.
1위는 미국과 중국이며, 3위는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인력들이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ITU 의장단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ITU가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ICT박람회인 ‘ITU 텔레콤월드 2017’도 오는 9월 부산에 유치했다.
보고서에는 기술개발 결과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을 구축하고, 무궁화 위성 7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게 그 이유다.
또 수도권 지역에서 세계 최초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한 부분도 인정 받았다.
그 외에도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간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능정보사회 추진체계를 발족했으며, 경제ㆍ사회를 아우르는 ‘지능정보 중장기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908.7억 불로 역대 상반기 최고액을 넘어섰다.
지난 2015년 852.5억 불이 올해를 제외한 최고 수치였다.
이는 국내 ICT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연차보고서를 정부기관, 국ㆍ공립 도서관과 대학교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ICT 산업의 현황을 외국에 알리고 ICT 분야 글로벌 협력을 높이고자 영문으로 요약본을 제작해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려면 ICT산업 진흥이 선행돼야 한다”며 “ICT산업의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ICT 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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