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타선 침묵…KT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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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타선 침묵…KT에 패

  • 승인 2017-09-01 22:5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1일, 대전 KT전 1-6 패

한화 타선 9회까지 단 4안타 쳐… 송광민 3안타(1홈런) 나홀로 활약


한화 이글스가 타선 침묵으로 패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1승1무69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KT 선발 정성곤 공략에 실패했다. 전날 KT를 상대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던 한화는 이날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정성곤에게 6이닝동안 단 3안타만을 쳤다. 삼진은 무려 9개나 당했다. 그나마 송광민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한화가 9회까지 기록한 4안타 중 3개를 송광민이 쳤다.

한화는 초반부터 끌려갔다. 1회와 2회 잇따라 실점했다. 1회 초 1사 후 선발 안영명이 이진영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윤석민의 2루 땅볼 때 주자들이 모두 진루하며 3루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2회 초에는 안영명이 선두타자 김동욱을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장성우와 박기혁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지만, 정현에게 좌측 라인 안쪽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안영명이 하준호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5회 초 또다시 한점을 더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영명이 로하스에게 2스트라이크3볼에서 던진 7구째 공을 공략당해 우월솔로포를 내줬다.

한화가 기다리던 점수는 5회 말 나왔다. 2사 후 KT 정성곤을 상대로 송광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4구째 높게 들어온 127km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시즌12호.

한화는 7회 말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하지는 못했다. 바뀐투수 주권을 상대로 이성열의 볼넷과 대타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임익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김주현과 정현석이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9회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2점을 더 내줬다. 2사 2루에서 이진영이 박상원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강승현과 김경태, 서균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고, 박상원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송광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나홀로 활약했다. 이용규는 대타로 나와 안타 1개를 쳤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확대 엔트리 첫날을 맞아 7명을 대거 등록했다. 외야수 정현석을 비롯해 투수 김경태, 박상원, 강승현, 서균 내야수 최윤석, 외야수 강상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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