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그만큼 국력이 신장되어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로 ‘코리아 드림’을 안고 모여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다문화가족 200만명은 세계의 기준 다문화국가 6%를 육박하는 인구이다. 앞으로 2050년에는 500만명, 2100년에는 1천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는 길거리 5명당 1명이 다문화가족이 될 것이다
지금도 서울 가리봉동이나 인천, 경기도 안산이나 충북 옥천, 전북 순창 등지에 가면 다문화가족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곳은 이곳이 한국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문화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다.
‘피하지 못할 바에는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기왕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다문화국가로 거듭난다면 우리는 이를 올곧게 받아들여 주변의 다문화가족들을 국제경쟁력으로 삼아 다문화 강소대국을 이루어야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의 유구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이념 때문에 흔히 말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이민족 기피증)에 묶여 있다. 그러나 이제는 동북아의 중심, 세계속의 대~한 정신으로 큰 팔 벌려 강소대국의 정신으로 보듬고 조속히 벗어나야 한다.
다문화가족이 우리나라에 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게 일상 언어 한국어이다. 언어의 어려움으로 겪는 다문화가족은 가정과 회사, 학교 등 이다. 그래서 해외 500여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설치되어 있고, 국내의 웬만한 대학에도 한국어학과를 설치 운영하고 하고 있습니다. 어디 이 뿐인가? 전국에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센터나 교회 등에서도 한국에서 살겠다고 몰려온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제 21세기는 ‘한국어가 대세’이다. 결혼과 자녀출산, 취업, 교류, 무역, 정치, 교육, 문화교류 등 앞으로 늘어날 주변의 다문화가족에게 우리 모두 한국어 선생이 되어야 할 것 이다.
따라서 우리가 무심코 주고받은 말과 쓰는 글을 바르게 알고 세종 28년(1446년)성군 세종대왕이 반포한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한국어를 통한 한국인의 얼과 자긍심, 5천년 유구한 한국의 문화를 가르쳐 동북아는 물론 세계속의 대~한국민국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스무살 중반 젊은시절 서울에서 문학활동할 때 저 유명한 국문학자인 이숭녕 문학박사님을 만나 전국의 문학유적지를 순례하던 시절이 있었다. 짧은 스포츠 머리에 늘 부부가 함께 다니어서 더러 행사가 늦게 끝나면 청량리 댁에 모셔다 드리곤 했다. 이 박사님은 국문학자답게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한문이나 영어를 지향하고 순우리말을 사용하라고 하셨다.
그후 우리말 영향을 받아 친구들 모임을 만들 때 임원 명칭을 고문은 ‘살핀이’ 회장은 ‘이끔이’ 총무는 ‘살림이’ 회계는 ‘돈셈이’ 서기는 ‘기록이’로 정하였더니 친구들이 참신하다며 좋아했다.
1983년 아버님 7월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다음해에 충남 서천으로 낙향하였다. 그해 첫 딸을 낳았는데 이름을 김바램(바란다는 뜻), 이어 ’87년 낳은 둘째 딸을 김나아(앞으로 나아가라는 뜻), 김우영 작가 아호는 ‘나은’ 필명은 ‘길벗’이고, 성악가인 아내 김애경 수필가의 아호는 ‘그루터기’이다.
또 주변분들에게 아호를 많이 지어주었다. 시 잘 쓰는 친구 시갈․시글(시의 밭갈이), 수필 잘 쓰는 친구는(글술술, 풀림), 소설 잘 쓰는 친구는 소갈(소설의 밭갈이)등으로 불렀다. 자연을 좋아하는 문인에게는 주로 구름, 안개, 는비, 가랑, 오랑, 해달(해와 달), 솔아, 울밑, 싸리비, 강노을, 바람, 산아, 눈꽃, 들녘, 냇물, 샛고랑 등으로 지어 주었다. 꽃을 좋아하는 분 에게는 산꽃, 안개꽃, 난향, 초록이, 무궁화 등으로 지어주었다. 또는 너나들(너와 내가 아닌 가깝게 지내는 우리들), 한울(한민족 울타리), 리랑(아리랑의 준말), 한맑쇠, 길손, 나그네 등이다.
문예지를 내면서 발행인은 글냄이, 편집장은 판짠이, 교정과 교열은 바로 잡은이, 인쇄인은 판박이, 책배포는 책 나눔이, 독서는 글 헤아림, 합평회는 글키 대보기, 회원명단은 차림표, 별책부록은 붙인 글판 등이다. 권두언은 머리말, 편집후기는 꼬리말, 남긴 말 등이다.
문학의 밤이나 시 낭송 행사의 개회사는 들어가며, 또는 한 마당 머리를 풀며, 폐회사는 마무리 또는 나가며, 대학에서 논문이나 작품해설을 쓸 때는 서문은 들어가며, 본문은 풀어쓰며, 결론은 나가며를 사용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핸드폰은 손에 들고 다니는 목소리, 전화는 부름의 소리, 이메일은 편지통, 카페는 글방, 주소는 삶터, 사무실은 일터, 작가는 글쓴이 등이다.
작가활동을 하면서 저서 31권을 출간했는데 그 가운데 한국어 관련 연구서적도 4권을 출간했다. 2002년 '우리말 산책' (월간 문학세계사), 2006년 ‘우리말 나들이’(도서출판 예일기획), 2007년 ‘한국어 산책’ (중국 흑룡강성출판사 현지출판), 2011년 ‘한국어 이야기’ (푸른사상사)을 출간했다.
그리고 대학과 대학원을 한국어교육학 석사, 이어 국어국문학으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현재 대학 교양학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문법과 작문’을 강의하고 있다.
이처럼 김우영 작가의 나라사랑 한국어 사랑은 지난 1908년대부터 시작하여 무려 20년이 넘어서고 있다. 장발과 청바지 젊은시절에 과연 20년 후 다문화시대와 한국어시대를 예감했을까……? 어찌하였건 현재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문화공존시대 다문화공영국가로 가는 시대의 레일 위에 서 있다.
김우영 작가적 가상의 시나리오이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아베 수상 부인 ‘아키에 여사’는 지독한 한류팬으로서 한국인 2세 키타리스트 ‘히키에 도모야스’와 염문이 퍼질 정도로 한국노래, 한국어 인사와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런 아키에 여사가 한류를 찾아 한국에 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딸 ‘이반카 모델’이 한국인에서 자주 행사를 열고, 한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막내딸 ‘예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 푸티나’가 한국 전 해군제독의 아들과 열애설이 있었다. 그가 잘생긴 한국청년과 결혼한다면? 이웃 대륙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는 ‘시밍쩌(习明泽)’라는 딸이 있다. 중국 저장성 외국어 대학을 졸업 후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신지식 여성이다. 시밍쩌가 중국 대륙에 널리퍼진 한류에 빠져 한국인 청년과 결혼하여 한국을 시댁의 나라로 삼는다면 얼마나 쇼킹한 국제적 결합의 다문화가족인가!
이렇게 세계 강국과 혈족 혈맹의 관계로 우리나라가 강소대국으로 날개를 편다면 감히 지구촌 뉘가 우리나라를 함부로 넘볼손가? 이는 지구촌 한가족 공영시대에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받은 다문화국가인가! 작지만 강하고 세계 다양한 인종자원이 몰려있는 대~한민국에서 지구촌 인류역사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합리적인 한국어로 다시 쓸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1950년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선각자 ‘공병우 박사’는 말했다.
“우리나라 한글은 금이고, 중국의 한자는 은이며, 일본 가나는 동이다!”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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