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창간66주년 기획] 충청굴기(忠淸崛起) 열린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중도일보 창간66주년 기획] 충청굴기(忠淸崛起) 열린다

  • 승인 2017-08-31 17:47
  • 신문게재 2017-09-0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절 은근 저력 폭발 ‘대한민국호’ 견인
‘행정수도=세종시’ 헌법명기 역사 과업 숙제
4차산업특별시, 충청대망론 탄력 ‘충청 우뚝'


충청굴기(忠淸崛起)의 시대다.

바야흐로 우리나라의 기운이 충청으로 모이고 있다.

수천년간 충절과 은근(慇懃)으로 집약된 충청의 저력이 당대(當代)에 또 다시 폭발하며 우뚝서고 있다.

충청은 정치·행정·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신형엔진이 돼 대한민국호(號)를 선진국 반열로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600년 서울 기득권’을 깨고 새 시대로 웅비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국토 11%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 절반이 몰린 기형적인 현 상황에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서울은 비우고 지방은 채우는 것에서부터 새 시대는 시작되고 이를 위한 첩경은 행정수도 완성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충청에게 내년 지방선거 ‘행정수도=세종시’ 개헌 관철은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역사적 과제와도 같다.

충청은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명실상부한 과학기술메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은 4차산업혁명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덕특구는 그동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보, 자기부상열차 등 굵직한 연구성과물을 내놓으며 세계10위권 경제대국 마중물을 계속 공급해 왔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하면서 대덕특구는 재차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올 연말 내놓을 범부처 종합계획에서 대전과 대덕특구의 미래발전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

13억 세계최대 시장 중국과 마주보고 있는 충남은 환황해권 시대 패자(覇者)로 도약하고 있다.

안면도 및 보령 해양헬스케어산업 육성과 서산민항 유치와 대산국제여객선 취항이 실현될 경우 충청이 ‘해양부국=대한민국’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정부에서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제천 천연물종합단지 조성 등이 예정돼 있는 충북은 세계굴지의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 도약중이다.

충청굴기의 기운은 고스란히 충청인에게도 옮아가고 있다.

비록 실현되지 못했지만, 장미대선에서 충청인을 뜨겁게 했던 충청대망론은 차기대선에선 더욱 큰 기대감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이미 충청의 유권자 숫자가 호남을 앞질러 ‘영ㆍ호ㆍ충’이 아닌 ‘영ㆍ충ㆍ호’ 시대가 열렸다.

향후 행정수도 완성 때에는 충청의 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충청 정치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영호남 패권주의에 가려 있던 충청이 ‘캐스팅 보트’가 아닌 독자적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때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충청과 충청인은 나라가 어려울때 분연히 일어났다. 400년전 한산도에서 이순신 장군이 80년전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그랬다. 시공을 초월한 충청의 충절과 저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 이제는 내일의 대한민국을 위해 충청이 우뚝 설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