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여름 휴가시즌 기획단속 실시
몰래카메라 형태 일상생활용품으로 늘어
관세청(청장 김영문)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여름 휴가시즌 중국산 몰래카메라 764점을 불법 수입한 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캠코터의 초소형화 및 고화질 영상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악용해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범죄 이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국민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2011년 1535건에서 2015년 7615건으로 급증했다. 검거인원도 1354명에서 3695명으로 약 2.5배 늘어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몰래카메라의 형태가 다변화 됐고 갈수록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품이 대폭 적발 됐는데, 자동차 키, USB, 안경, 전자탁상시계, 손목시계, 볼펜, 단추, 라이터 등의 모습이다.
몰래카메라를 불법 수입한 업체들은 전자파 적합등록에 따른 경비와 인증기간을 피하기 위해 부정 수입하거나, 자가사용이나 샘플인 것처럼 허위신고하는 수법을 자행해 왔다.
관세청은 몰래카메라 기획단속과 함께 휴가철 생활안전용품 등 특별단속을 실시해 휴대용 선풍기 부정수입 등 39건, 310억원 상당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