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입성 이후 5년만에 영업점 개설
와인축제와 아태도심정상회의 개최
대전 대표 홍보상품으로 마케팅 시도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대표 임영진)이 9월1일 대전DCC(대전컨벤션센터)에 입점한다.
DCC는 국내외 방문객의 대전 내 유치와 지원 홍보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성심당의 DCC입점은 매우 의미있는 행보다.
은행동 본점 이외에 영업점 확장을 매우 고심했던 성심당의 네번째 매장이기도 하고 대전의 대표 얼굴로 외국 관광객들을 맞이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올해로 창업 61주년을 맞은 성심당은 2011년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이어 2012년 56년만에 대전역에 입성했다. 그리고 5년만에 DCC점을 오픈하게 됐다. 대전마케팅공사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던 성심당은 1년여만에 제안을 수락했고, 지난 4월 계약을 완료하고 오픈 준비에 몰두해 왔다.
성심당은 대전을 제외한 타지역으로 영업점을 확장하지 않는 향토기업 중 하나다. 성심당=대전이라는 수식어를 깨지않겠다는 경영진의 뚝심과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DCC에서는 9월부터 대전국제와인페어와 아시아태평양도심정상회의 등 대규모 행사가 차례로 개최되는 만큼 성심당의 화려한 데뷔도 기대되고 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DCC점을 통해 더 많은 지역민과 외지인들에게 대전의 빵을 선보이게 됐다. 맛있는 빵으로 소통하는 성심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심당 DCC점은 1층 정문에 위치해 있고 빵집과 케익부띠끄까지 총 면적은 77평 규모다.
DCC점의 주요 고객층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유성과 서구 인근의 지역민은 물론 직장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성심당은 직장인과 비지니스족을 위한 메뉴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심당이 준비하고 있는 간편하지만 든든한 메뉴를 살펴봤다.
▲아메리카노+튀김소보로(시오크롸상)=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든든한 아침 메뉴로는 아메리카노와 성심당의 대표 빵인 튀김소보로 메뉴가 눈에 띈다. 성싱담은 올해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은 프릳츠 커피 컴퍼니와 협력해 가장 최상위 커피를 제공한다. 이미 서울권에서는 가장 핫한 카페로 꼽히는 곳으로 직접 원두를 고르고 로스팅까지 하고 있다. 커피 한잔과 튀소의 궁합은 성심당 DCC점에서 가장 강추하는 메뉴다.
이른 아침 튀김소보로가 부담스럽다면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시오크롸상으로 메뉴를 변경할 수 있다.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이 매력적인 크롸상이다.
▲샌드위치와 1인 미니샐러드=성심당은 DCC 오픈에 맞춰 신상 빵을 개발해왔다. 그중 DCC샌드위치는 직장인들의 아침을 위해 준비한 메뉴다. 계란과 토마토, 햄, 치즈를 넣어 누구나 좋아하는 베이직한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파니니도 있다. 매콤함과 고소함이 있는 스파이시치킨 파니니, 묵직한 토마토소스가 특징인 멕시칸볼로네제 파니니, 불고기 파니니까지 준비돼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퀴노아비건샌드위치를 추천한다. 병아리콩을 이용한 후무스와 블랙올리브, 구운쥬키니호박이 재료로 들어간다.
▲더블치즈케익=성심당은 DCC입점을 기념하며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프랑스 르갈치즈로 만든 치즈케익을 선보인다. 베이크드 치즈와 레어치즈 두가지 종류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성심당만의 특별한 케익크다. 기존 치즈케익보다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순수마들렌과 로네펠트 홍차=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만든 성심당 마들렌은 폭신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케익부띠끄에서는 200년 전통의 로네펠트 홍차도 맛 볼 수 있다. 티백으로 제공되지만 로네펠트의 티포트에 담겨져 나오기 때문에 오후 시간 마들렌과 홍차로 잠시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성심당 관계자는 “대전 근교 산양농장에서 산양우유와 요거트제품도 받고 있다. 곧 산양요거트를 활용한 요거트스무디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심당은 9월1일 오픈 이벤트도 준비했다. 지난 26일부터 은행점, 대전역점, 롯데대전점에서 배포된 해피쿠폰을 가져오면 선물을 증정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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