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드컵(월드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 2차전에서 삼성 갤럭시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면서 선발 최종전에 합류했다.
30일 열린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 2차전에서 삼성 갤럭시는 아프리카 프릭스에 ‘패패승승승’이란 한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뤄내며 3:2로 승리했다. 이로서 삼성은 최종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KT 롤스터와 롤드컵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2차 선발전에선 삼성 ‘앰비션’ 강찬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2세트에서 팀이 패배한 이후에 출전한 강찬용은 3세트부터 출전해 안정감 있는 운영을 선보이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타이밍을 막아서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4세트에서 강찬용은 꾸준히 활약한 아프리카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견제하면서 킬까지 만들어냈고 기세를 탔고 5세트에서는 전 라인이 부활하면서 유리한 흐름을 끝까지 가져갔다.
▲ 삼성 갤럭시 정글 '앰비션' 강찬용 /사진=OGN 방송 캡쳐 |
이날 경기 후 ‘앰비션’ 강찬용은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자신 있었는데 상대에 조금씩 말렸다. 풀어낼 방법을 생각해내다보니 다행히 승리할 수 있었다”며 “KT 롤스터는 매번 강팀이었다. KT 전(최종전)도 자신은 있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롤드컵 진출의 의지를 밝혔다.
KT와 삼성은 지난해 2016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 최종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KT는 삼성에 상대전적 7:0 절대 우세로 극 상성 관계를 증명했지만 가장 중요한 롤드컵 선발전에선 3: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KT는 올해 삼성에 3승 1패(세트스코어 7:4)로 앞서고 있는데다가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도 3:0으로 승리하는 등 강세를 보인 가운데 롤드컵 선발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에 지난해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KT는 마냥 달갑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의 KT는 ‘리빌딩’을 거쳐 롤챔스 스프링 준우승, 롤챔스 섬머 3위 등을 기록하면서 ‘슈퍼팀’이란 별명을 이어 두 팀의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OGN 이현우 해설은 “삼성은 가면 갈수록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전 5세트는 정말 완벽했던 경기였다”며 “지난해 19:0의 상대 스코어도 극복했던 삼성이기에 KT는 이 흐름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롤드컵 선발 최종전은 내달 2일 오후 5시에 OGN,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 30일 열린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 2차전에서 삼성 갤럭시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이뤄내면서 최종전에 진출했다.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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