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LG에 아쉬운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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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LG에 아쉬운 역전패

  • 승인 2017-08-30 23:0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30일 대전 LG전 5-6 역전패 당해

7회말 무사 2,3루에서 추가점 못낸 것 아쉬워


한화 이글스가 LG에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LG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재영은 올시즌 이전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6점대로 높지만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98로 강했다. 이날도 7회까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한화는 불펜이 무너졌다. 송창식과 박정진, 정우람을 대신해 이충호, 정재원, 심수창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송광민의 솔로포로 한 점차까지 쫓아갔지만, 1사 후 김원석이 안타로 출루한 후 주루 판단 미스로 횡사하면서 동점 찬스를 놓쳐버렸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50승 1무 68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3회 한화가 냈다. LG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이용규의 볼넷과 이성열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양성우가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5회 대거 3점을 보탰다. 오선진의 볼넷에 이어 이용규가 차우찬과 9구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쳤다. 송광민의 적시타로 3-0을 만든 한화는 이성열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2루타를 치며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LG선발 차우찬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낸 한화 선발 김재영은 잠시 흔들렸다. 6회 초 선두타자 손주인을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시킨 후 1사 후 최재원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정성훈의 2루 땅볼 때 추가 실점하며 4-2 추격을 허용했다.

7회 실책과 내야안타,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한화는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4-3까지 쫓겼고, 8회 1사 2루에서 바뀐투수 정재원이 폭투를 범한 후 정성훈에게 동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결국 한화는 9회 초 역전까지 당했다. 1사 1,2루에서 바뀐투수 심수창이 손주인에게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도 승리할 찬스는 있었다. 4-3으로 추격을 당한 7회 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동훈과 최재훈이 연속해서 땅볼로 물러난 후 김주현이 삼진을 당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9회에는 송광민의 솔로포로 5-6 한점차까지 압박했다. 이어 1사 후 김원석이 좌전 안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얻나했지만, 김원석이 주루 판단 미스를 범하며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화는 5-6으로 뼈아픈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어 이충호가 0.1이닝 무실점, 정재원이 1이닝 2실점, 심수창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재원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날 복귀한 3명의 타자가 나란히 선전했다. 이용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송광민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이성열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성우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원석은 안타 2개를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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