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청년 창업과 성장, 지속가능성을 위한 토론’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문범(오른쪽부터) 대전·충남 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 최환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본부 기업지원팀장, 신천식 박사, 김종유 김한규 청년사업가가 토론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부 지원 정책 살펴 고려해봐야
청년창업 실패 시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독려의 손길을 보내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문범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은 30일 중도일보 영상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 이슈토론에서 “현재 사회적 분위기는 취업을 하지 못해 창업하는 거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보다는 창업의 꿈을 꾸는 이들을 응원하는 시선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창업과 성장,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이슈토론은 이문범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 최환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팀장, 김종유·김한규 청년창업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이 창업 시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도 이에 대해 공감했다.
김종유 창업가는 “우리나라는 실패자에 대한 관용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30살이 넘어가게 되면 취직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창업하는 이들은 실패하면 어떻게 살아가야되는지에 대한 걱정과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런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창업 때 냉철한 판단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한규 청년창업가는 “열정과 패기만으로 들떠 있는 순간이 초창기 2~3개월가량 되는데, 이를 창업가들 사이에서는 허니문 기간으로 표현한다”며 “실질적으로 일을 시작하면 생각했던 아이템과 서비스 등이 생각보다 먹히지 않고, 고객들이 내 제품에 기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어떻게 잘 운영하고 지원과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확장시켜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업 시 자신에게 맞는 정부지원 정책을 고심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환준 팀장은 “이전에는 청년창업제도가 없다가 창업열풍이 불면서 청년창업이란 용어도 나왔고, 현재는 청년창업사관학교도 만들어지고, 청년창업가들의 교육과 행정지원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운영·시설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이 성장하면 창업기업자금에서 업체당 연간 50억원까지도 지원하는 등의 제도가 있어 본인에게 맞는 제도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문범 팀장도 “중소기업벤처부는 올해 처음 창업과 관련한 예산만 2조 3000억원을 세웠고, 지역에서는 창업선도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지방청엔 창업 관련 부서가 있다”며 “대학생 창업을 한다고 하면 대학에서 창업 관련 제도를 찾아보고, 없다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선배창업가를 보고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부분과 그들만의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보고, 본인의 것으로 답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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