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청년 창업 실패 시 부정적 시각보단 응원의 힘을”

  • 경제/과학
  • 기업/CEO

[신천식 이슈토론]“청년 창업 실패 시 부정적 시각보단 응원의 힘을”

  • 승인 2017-08-30 16:28
  • 신문게재 2017-08-31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 30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청년 창업과 성장, 지속가능성을 위한 토론’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문범(오른쪽부터) 대전·충남 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 최환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본부 기업지원팀장, 신천식 박사, 김종유 김한규 청년사업가가 토론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30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청년 창업과 성장, 지속가능성을 위한 토론’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문범(오른쪽부터) 대전·충남 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 최환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본부 기업지원팀장, 신천식 박사, 김종유 김한규 청년사업가가 토론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패자 독려해주는 시선 필요 시급

정부 지원 정책 살펴 고려해봐야




청년창업 실패 시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독려의 손길을 보내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문범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은 30일 중도일보 영상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 이슈토론에서 “현재 사회적 분위기는 취업을 하지 못해 창업하는 거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보다는 창업의 꿈을 꾸는 이들을 응원하는 시선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창업과 성장,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이슈토론은 이문범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 창업총괄팀장, 최환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팀장, 김종유·김한규 청년창업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이 창업 시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도 이에 대해 공감했다.

김종유 창업가는 “우리나라는 실패자에 대한 관용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30살이 넘어가게 되면 취직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창업하는 이들은 실패하면 어떻게 살아가야되는지에 대한 걱정과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런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창업 때 냉철한 판단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한규 청년창업가는 “열정과 패기만으로 들떠 있는 순간이 초창기 2~3개월가량 되는데, 이를 창업가들 사이에서는 허니문 기간으로 표현한다”며 “실질적으로 일을 시작하면 생각했던 아이템과 서비스 등이 생각보다 먹히지 않고, 고객들이 내 제품에 기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어떻게 잘 운영하고 지원과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확장시켜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업 시 자신에게 맞는 정부지원 정책을 고심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환준 팀장은 “이전에는 청년창업제도가 없다가 창업열풍이 불면서 청년창업이란 용어도 나왔고, 현재는 청년창업사관학교도 만들어지고, 청년창업가들의 교육과 행정지원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운영·시설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이 성장하면 창업기업자금에서 업체당 연간 50억원까지도 지원하는 등의 제도가 있어 본인에게 맞는 제도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문범 팀장도 “중소기업벤처부는 올해 처음 창업과 관련한 예산만 2조 3000억원을 세웠고, 지역에서는 창업선도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지방청엔 창업 관련 부서가 있다”며 “대학생 창업을 한다고 하면 대학에서 창업 관련 제도를 찾아보고, 없다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선배창업가를 보고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부분과 그들만의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보고, 본인의 것으로 답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