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충남도의원 “충남문화재단 수상한 예산집행”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연 충남도의원 “충남문화재단 수상한 예산집행”

  • 승인 2017-08-30 11:50
  • 신문게재 2017-08-31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김연 충남도의원. 30일 충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문화재단의 선 예산전용 후 추경신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김연 충남도의원. 30일 충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문화재단의 선 예산전용 후 추경신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의회 승인 없이 특정인에 6000만원 지원

도의회에 허위보고로 추경 세우려 하기도

본보 의혹제기 단독보도 사실로 드러나




충남문화재단이 도의회 승인도 없이 예산을 전용해 사업을 추진하고는 허위보고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려 했던 의혹이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본보 7월 13일 자 5면 참조>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은 30일 충남도의회 제298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충남도 출연기관인 문화재단이 예산항목에도 없는 사업을 사전에 수행하고는 허위보고로 예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20일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재단이 추가경정예산으로 요청한 미디어전시지원 사업비 4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문화재단이 추경에 올린 해당 사업은 의회 승인조차 없이 이미 지난 3월과 5월 모두 3회에 걸쳐 사업이 모두 마친 상태였다. 전시회는 3차례에 걸쳐 각각 20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사용됐다.

김 의원은 “문화재단이 전액 후원한 이 전시회는 전년 사업계획에 기획한 적도 없는데다 지난 2월에야 갑작스럽게 마련했다”며 “2000만원 이상 사업은 공모를 통해 사업이 추진돼야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전결로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상임위에서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미 사업은 지난 5월 완료된 상태였다”며 “결국,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충남도의회에 출석해 허위보고를 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정인에게 3차례나 사업을 몰아준 것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동일인에게 지원하는 것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재단은 순세계잉여금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추경에 편성되지 않은 잉여금을 어떻게 쓰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조차도 그 사용시기는 최소 3월이후 였어야 한다”며 “이러한 사태가 왔음에도 재단은 이렇다 할 해명이나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감독기관인 충남도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충남도는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비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