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라우드소싱’이 디자인 공모전 시장의 접근성을 높이며 기업과 디자이너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디자인 공모전이라고 하면 대기업이나 관공서 등이 개최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라우드소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라우드소싱’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는 55,000여명. 누구나 원하는 만큼의 상금을 내걸고 필요한 디자인을 제시하면 ‘라우드소싱’에 가입된 프로 디자이너로부터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진행된 공모전이 지금까지 5,500개, 등록된 디자인만 20만개를 넘어선다.
참여 기업들 역시 삼성, LG, 서울시, 전라북도청 등 대기업, 정부기관을 비롯해 중소기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동네 커피숍이나 식당 등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길을 끈다.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경우 원하는 디자인을 의뢰하고 채택하는 과정에서의 시간과 비용 발생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라우드소싱’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
한편, 디자이너들에게도 ‘라우드소싱’은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 학력이나 경력, 인맥 등과 상관 없이 자신의 디자인 실력만으로 평가받고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
‘라우드소싱’은 공모전 우승자에게 책정된 상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 1차에서 작품이 통과된 디자이너들에게도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 디자이너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 ‘라우드소싱’을 이용해 본 기업들은 호평 일색이다. 2천 곳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이용 후기를 조사한 결과 95% 가량이 만족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특히 기존에 디자인을 의뢰하던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함과 편리함, 다양성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다. 무엇보다 디자인 공모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수만명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 ‘라우드소싱’이 디자인 공모전 시장의 성장과 외연 확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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