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오버워치 월드컵'이 28일 공개됐다. 한국 대표 팀은 미국 대표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사진='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캡쳐 |
2017 ‘오버워치 월드컵’ 플레이오프 8강 대진이 28일 공개돼 화제다. 한국은 미국과 8강을 치르게 됐다.
한국 대표 팀은 지난 2016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전승을 기록,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해 8강 진출까지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부터 단 한 차례의 패배도 허락지 않은 한국 팀은 외국 팀들의 기피의 대상이었다. 이른 시기에 한국 팀과의 매치를 원치 않았던 것.
한국 팀의 압도적 강세에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 대진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한국 팀을 8강에서 피하기 위한 고의 패배 가능성이 제기돼 블리자드가 8강 대진을 조 추첨 방식으로 전환하는 룰 변경을 시도한 것이다.
미국, 대만, 브라질, 뉴질랜드가 속한 ‘오버워치 월드컵’ G조 예선에서 2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한국과의 8강전을 피할 수 있었고 이에 1위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대만이 1위를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 가능했기에 명분은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 대진을 통해 미국이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다수의 게임 팬들은 미국이 한국을 피하기 위해 룰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조 추첨 결과 미국은 운명적으로 한국 팀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에 게임 팬들 뿐 아닌 해외 선수들, 해설진은 “어차피 만날 운명”, “미국 팀 행운을 빌어요. 하하”, “미국 팀이 한국 팀 도발했지 않나”,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지저분하게 룰 바꾸더니”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미국 팀은 지난해 ‘오버워치 월드컵’ 8강에서도 한국과 만났다. 결과는 2:0으로 한국의 압승이었다.
한국 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조가 새롭게 배정되면서 중국과 프랑스 중 승리 팀과 4강전을 펼친다. 중국과 프랑스도 2년 연속 8강에 진출한 바 있고 강한 팀으로 불려 앞으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은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블리즈컨에서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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