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안녕 태백산 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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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안녕 태백산 다음에 또 올게

  • 승인 2017-08-29 10:41
  • 신문게재 2017-08-30 12면
  • 이옥란 명예기자(중국)이옥란 명예기자(중국)
지난 3일 아이들을 데리고 강원도에 있는 태백산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살면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산이었다. 그렇다 보니 산을 오르는 순간부터 마음이 설?다. 등산을 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맑은 공기가 너무 좋았다.

한참을 오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주변을 감사히 생각하면 오르다 보니 산꼭대기가 보였다.

자욱한 안개가 있었지만, 우뚝 선 풍차가 너무 아름다웠다. 산 정상에는 아주 먹음직스럽고 야들야들한 배추가 많았다.

태백산 위에는 여름인데도 기온이 낮았다. 시원한 바람은 여름답지 않은 온도에 감탄했다. 여기서 자란 배추는 사람들이 한 포기 한 포기 심어준 배추라 들었다. 씽씽하고 잎이 생기가 있어 친환경적이었다. 또 이 배추는 태백산 위에 자연의 바람과 이슬을 먹고 자라 대한민국의 친환경 배추라고 주변에서도 이야기했다. 아마 저는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배추를 못 먹어본 것 같다. 먹고 싶었다. 하지만, 태백산에서 본 배추는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태백산은 한국에 와서 10년 만에 오는 것이라 가슴에 맺혀 있던 무언가가 싹 내려간 듯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태백산에 와서 그런지 너무 행복했다. 오는 겨울에 기회 되면 꼭 애들을 데리고 다시 한 번 더 와보고 싶어요.

세종=이옥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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