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올린 2분20초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 27일 북콘서트 참여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안 의원에게 온갖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안 의원은 보수단체에 별 다른 저항이나 대응 없이 차량으로 피신하면서 경찰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영상이 국내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서 안 의원의 욕설 봉변 영상은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 동영상 3위에 올랐다. 29일 현재 114,974회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에는 안 의원을 걱정하는 네티즌들과 보수단체의 행동을 옹호하는 400개의 댓글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
아이디 rio***은 “이게 대한민국 자칭보수의 수준이네. 이런 걸 또 자랑스럽다고 업로드하는 사람들이라니”라고 비난했고. 짜**** “아 한국인으로써 민망하고 쪽팔리다 . 안민석 의원 침착하게 잘 대처하셨네”라고 남겼다. 가을*** “박사모 쓰레기들 수준하곤.. 제발 부탁인데 나라망신 시키면서 태극기좀 들고다니말아줘.. 역겨워죽겠어"라고 남겼다.
보수성향의 네티즌들도 이에 밀리지 않고 댓글을 달았다. Johnson *** “미국애국동포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몇년 된 위장병이 동영상을 보니 낫는 듯 합니다”라는 글을 달았고 jo***은 “너 오늘 운 좋았다.. 사탄의 혀를 어디서 놀리나..빨갱이 앞잡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현재 미국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안전한 상태에 있음을 알렸다.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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